[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일단 앉아보시죠"
중고차를 사러 갔다면 한 번쯤 딜러에게 들어봤을 법한 말이다. 왜 딜러들은 차의 조건들을 따지기도 전에 일단 앉아보라고 하는 걸까.
최근 이 물음에 솔직한 답변을 전한 유튜브 영상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직업의모든것'에는 '차 사러 가면 일단은 앉아보라고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현직 딜러가 출연해 중고차에 대한 정보를 전했다.
그는 차 사러 갈 때 일단은 앉아보라고 하는 이유에 대해 솔직하면서도 유쾌하게 설명했다.
딜러는 "차를 사러 와서 서서 그냥 보는 거랑 안에 타보는 거랑 많이 다른데, 탔을 때 그 표정 변화와 행동 변화가 어떻게 달라지냐"는 질문에 "차원이 다르다. 그게 자꾸 앉아봐라, 직접 시동 걸어봐라 하는 이유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냥 멀리서 보면 '아 네 괜찮네요'라며 시큰둥하던 사람도 (막상 앉아보면) '오 이 정도면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사람이 변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운전대를 잡고 마크를 보면 마음이 달라진다고 해 누리꾼들의 공감을 샀다.
딜러는 시동을 걸자마자 엔진 소리가 강하게 들린 한 현대차 YF소나타를 예를 들며 '사면 안 되는 중고차'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MPI 엔진인 2009년식, 10년식의 차는 보증이 안돼 100% 사비로 수리를 해야 한다며, 못해도 100만 원부터 시작하니 주의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래 이 정도 소리는 난다"라는 딜러의 말을 듣고 덜컥 샀다가는 낭패보기 쉽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공감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만약 중고차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해보는 것도 좋겠다.
한편, 중고차 구매를 원한다면 보험과 사고 유무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킬로수는 가능한 적은 차를 선택하고, 원하는 모델이 있다면 '고질병'이 있는지 사전해 검색해봐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