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바다 한가운데서 '40시간' 버틴 실종 선원의 극적인 구조 순간 (영상)

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틀 전 경북 경주시 감포 앞바다에서 침몰한 어선에서 생존자 1명이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이 생존자는 배가 뒤집히며 생긴 에어포켓에서 40시간을 버틴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SBS '8뉴스'는 경주 앞바다 실종 선원의 구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산소통을 메고 전복된 배 곳곳을 수색하던 구조대원들이 배 한 쪽에서 남성을 꺼낸다. 


구조대원의 손을 꼭 잡은 이 남성은 손으로 물살을 가르며 물 위로 헤엄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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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저녁 경주 감포읍 동쪽 42km 지점 바다에서 침몰한 홍게잡이 어선의 기관사 56살 류 모 씨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 사고로 실종된 6명 가운데 처음으로 발견된 생존자다. 


해경에 따르면 류씨는 구조 당시 구명조끼조차 입지 않고 있었다. 거센 파도로 배가 급격히 뒤집히면서 배 끄트머리 창고 부분에 에어포켓이 생겼는데 류씨는 이곳에서 40시간을 버텼다. 


류씨는 구조 직후 저체온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는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라고 해경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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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해경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사고 어선 근처 바다에서 베트남 출신 30대 실종 선원을 발견했지만, 맥박과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침수 당시 배에는 한국인 2명과 베트남 선언 3명 중국교포 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류씨가 완전히 회복하는 대로 사고 경위와 함께 나머지 선원들 행방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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