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래퍼 이영지가 자신의 휴대전화 케이스를 허락 없이 표절한 제품들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이영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부계정에 "제가 특허는 안 냈지만 인간적으로 이러지는 맙시다 제발"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한 포털사이트 온라인 스토어에서 '이영지 나가지마 케이스'라는 명칭을 사용한 폰케이스 제품들이 즐비했다.
당연히 이영지가 공식적으로 제작한 제품은 아니며 사진 속 제품들은 모두 이영지의 허락 없이 명칭을 그대로 빌려 썼다.
지난해 12월 이영지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메시지가 들어간 '나가지마' 케이스를 직접 제작했다.
이영지는 수익금 전액 기부를 약속했고 폰케이스는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케이스는 판매 시작 후 약 1시간 만에 2200개가 팔리는 등 1억 원이 넘는 판매 수익을 기록했다.
이영지는 수익금 총 1억 4000만 원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좋은 뜻으로 만든 제품마저 상업적 목적으로 표절하는 일부 업체의 비양심적인 태도를 접한 팬들은 "저작권 의식 다들 키웠으면" 등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