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1일(금)

'학폭' 논란 때도 안 닫던 인스타, 사진 도용 논란 터지자 즉각 닫은 이다영

Instagram 'davely___j'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흥국생명' 이다영 선수의 인스타그램이 돌연 폐쇄됐다.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일부가 무단 도용된 사진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직후의 일이다.


누리꾼들은 앞서 불거졌던 팀 내 불화설과 학교폭력 파문에도 인스타그램 계정을 유지했던 그가 돌연 계정을 폐쇄한 게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다.


'미묘한 타이밍'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저작권 관련 법적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뉴스1


이다영의 사진을 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이 공개한 사진 일부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다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일부가 무단 도용한 것이라는 주장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


핀터레스트와 텀블러 등 해외 사이트에 올라온 이미지를 무단으로 가져와 마치 자신의 일상 사진인 것처럼 올렸다면서 증거 사진도 공개했다.


그 중 한 예로 이다영이 2019년 3월 올린 하트 피자 사진이 지목됐다.


당시 이다영은 "먹고 자고 먹고 자고"라는 코멘트와 함께 해당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이 사진은 이미 2017년 텀블러에 게재됐던 것이었다고 한다.


이다영 사진 도용 의혹 제기글에 달린 댓글 일부 캡처 


21일 현재 폐쇄된 이다영 인스타그램 


이외에도 샤넬 화장품과 구찌 박스, 풍경 사진 등 다수의 도용 의심 사진들이 있었다.


이다영은 최근까지도 인스타그램을 주요 소통 창구로 활용해 왔다.


같은 팀원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린 것도 인스타그램이었고, 학폭 논란 이후 자필 사과문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무기한 출전 정지를 당할 정도로 심각한 란에도 인스타그램을 폐쇄하지 않았던 그가 사진 도용 의혹 이후 계정을 폐쇄한 것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저작권 위반이 무섭기는 무섭나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