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나이들고 아파지면 '자식'보다 '간병인'한테 재산 남기고 싶다는 전원주

KBS1 '아침마당'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전원주가 자식보다 간병인에게 재산을 주고싶다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모두가 행복한 상속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홍순기 변호사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홍순기 변호사는 자녀들의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에 관해 설명했다.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이란 사망자가 죽기 전 특정인에게 법정 상속 지분을 넘어서는 부동산 등을 증여·유증했을 경우, 나머지 상속인들이 본인의 법정 상속분을 반환 청구하는 소송이다.



KBS1 '아침마당'


이에 대해 전원주는 "나이 들면 많이 외롭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아픈 분들은 나를 잘 챙겨주는 사람, 또는 간병인에게 마음이 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자식보다는 그분들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저도 비슷한 상황이 오면 자식보다는 그런 분(간병인)들께 재산을 증여해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홍순기 변호사는 재산의 규모와 상관없이 분쟁이 시작되기도 한다며 "분쟁이 시작된다는 건 공평하지 못하다는 거다"라고 재산 분배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이쁜 자녀가 분명히 있고, 재산을 주고 싶은 자녀들이 분명 있지만 한 사람에게 재산을 주면 유류분이라는 게 발생해 소송이 진행된다"라고 설명했다.


KBS1 '아침마당'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EBS1 ''리얼극장'


홍순기 변호사의 이야기를 듣던 전원주는 "부모 마음에 똑같이 나눠주고 싶지만 자식 중에도 더 예쁜 자식이 있다. 예쁜 자식에게 더 주고 싶은데 나중에 싸움이 날까 봐 똑같이 나눠줘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전원주는 "상속을 해야될 때가 되면 똑같이 분배를 해야 하지만, 아직까진 내가 건강하고 아이들한테 미리 나눠주면 아이들이 게을러 질 것 같기 때문에 지금은 (재산 상속에 대한)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원주는 첫 번째 남편과 사별한 뒤 두 번째 남편과 재혼했다.


KBS1 '아침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