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서울의 한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서 모르는 여성에게 성기를 노출한 뒤 도망친 배민라이더스 소속 기사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이런' 변명을 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한 배민라이더스 소속 배달기사 A씨는 전날(16일) 오후 8시께 경찰 출석 조사를 받았다.
그는 설인 지난 12일 오후 10시께 송파구 문정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범죄를 저질렀다.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여성 주민에게 성기를 노출한 것.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순간적으로 실수했다"는 취지의 변명과 함께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당시 A씨는 1층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서 성기를 노출한 채 서 있다가 범행 직후 배달의민족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해당 변명을 들은 누리꾼들은 "순간적인 실수라면 언제든 또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뜻 아니냐", "잘못임을 알고도 한 게 더 나쁘다", "왜 사과를 경찰한테 하냐. 피해자한테 싹싹 빌어라"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라이더의 범죄 사실을 접한 배달의 민족 측은 인사이트에 "해당 사실을 확인한 후 곧바로 라이더의 계정을 정지시켰다.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