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단칸방서 살자 하면 여자들 결혼 안 할것"···사랑도 생활고는 못 이긴다며 '슬픈 현실' 언급한 박명수

Instagram 'dj_gpark'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결혼은 현실이다. 개그맨 박명수 역시 사랑만 갖고 하는 결혼은 힘들다고 얘기했다.


1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청취자의 고민에 조언을 해주는 DJ 박명수, 러시아 출신 방송인 에바, 개그맨 박영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 청취자는 "저는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데 여자친구는 결혼 생각이 없는 것 같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듣고 있던 박영진은 "여자친구는 결혼 생각이 없는데 계속 만날 필요가 있을까"라며 "얼마나 오래 사귀었는지는 문제가 안 되는 것 같다. 저 같은 경우는 4월에 만나서 다음 해 1월에 결혼했다. 짧게 만났지만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Instagram 'dj_gpark'


박영진은 결혼을 강요할 수는 없다며 헤어지라고 조언했다.


에바는 "결혼 생각이 없는 게 아니라 너랑 결혼 생각이 없는 거다"라고 한 청취자가 보낸 메시지를 대신 읽으며 현실을 말해줬다.


박명수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헤어지라고 결론이 난 것 같다. 빨리 정리하시길 바란다"라고 진심 어린 충고를 해줬다.


에바는 "러시아에서는 결혼하자고 하면 웬만하면 여자들은 좋아한다. 빈털터리나 철부지가 아닌 이상 결혼을 생각하는 편이다"라며 "(러시아에) 사랑하면 옥탑방 시골집도 천국이란 속담도 있다"라고 전했다.


돈 때문에 싸우는 커플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박명수는 이 같은 속담에는 반대했다.


박명수는 "요즘은 단칸방부터 시작하자고 하면 큰 일난다. 결혼 안 할 것"이라며 씁쓸해 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사랑만 하면 반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하자고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생활고는 못 이긴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명수는 엄청 좋아해도 돈 때문에 싸우게 되는 현실을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