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장장 80일에 가까운 긴 휴가 제한이 끝나 잠시 해방감을 느꼈을 군 장병들에게 또 한 번 비보가 전해졌다.
바로 군대 최악의 훈련 중 하나인 '혹한기 훈련' 시즌이 찾아왔다는 소식이다.
지난 13일 국방부는 군 장병들의 휴가를 15일부터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다수 장병이 오늘부터 휴가를 나가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보지 못한 가족, 친구들을 볼 생각에 설레한 것도 잠시. 차가운 현실이 이들 앞에 찾아왔다.
혹한기 훈련이 곧 시작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국 대부분 부대에서 이번 달 안으로 동계 훈련이 예정돼 있다.
혹한기 훈련과 같은 큰 훈련이 잡히면 통상 휴가는 그 기간 동안 제한된다.
방역 지침은 완화됐지만 군인들이 편히 휴가를 나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공유됐고 많은 군인의 걱정과 한숨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장기간 휴가를 나가지 못한 병사들에 한해 이번 혹한기 훈련에서 열외 시켜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반면 일각에서는 그런 이유로 늘 해왔던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면 국방력, 전투력 약화가 찾아올 것이란 목소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