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입대 앞둔 2002년생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군부대별 복무 '난이도' 순위

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막 성인이 된 2002년생 남성이라면 누구나 한 가지 공통된 고민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다.


수많은 남성이 수능에서 해방된 기쁨도 잠시, 입대라는 벽을 만나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절하게 복무 난이도에 따라 보직을 정리해놓은 도표가 2002년생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는 '군 복무 난이도별 티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관심을 끌었다.


글쓴이는 의무 복무가 가능한 부대 또는 보직을 난이도에 따라 정리해놨다. 글쓴이의 주관이 많이 반영된 도표지만, 의외로 꽤나 정확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글쓴이가 가장 쉽다고 분류한 0티어 부대는 카투사, 상근, 의경, TMO병 등이었다. 비교적 업무가 편하고 쉽거나 휴가·외출이 잦은 보직이 많다.


다만 의경은 코로나19의 확산 이후로만 0티어라고 한정했다.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집회가 제한된 영향을 고려한 판단이다.


1티어에는 의무 소방과 쉬운 특기의 공군, 의무병이 꼽혔고 2티어에는 해군 수송, 육군 기술행정병, 공군, 배에서 내린 해군 등이 차례로 나열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상위권에 속하는 3티어부터는 비교적 업무가 어렵고 힘든 보직이 위치한다. 일반적인 육군과 힘든 특기의 공군이 3티어에 꼽혔다.


도표의 방점을 찍는 4티어에는 해병대와 승선한 해군, 의무해경, 특수부대 등 선발된 인원만 갈 수 있는 보직이 들어갔다.


복무 난이도별 부대를 소개한 이 글은 구체적으로 검증된 건 없으나 많은 군필자의 공감을 얻었다. 다만 누구에게나 힘든 군 생활의 경중을 서열화했다는 지적도 일부 나오긴 했다.


한 누리꾼은 "0티어라고 해서 쉬운 건 아니다. 입대는 그 자체만으로도 힘들고 짜증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