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밸런타인데이, 썸녀에게 '슬라임'으로 고백한 남자가 "망한다"는 예상 깨고 성공한 이유

에브리타임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밸런타인데이, '썸남'이 슬라임을 가지고 사랑 고백을 한다면 받아줄 여자는 얼마나 될까. 


"없다"라고 생각하겠지만, 한 남자는 고백을 성공시켰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슬라임으로 고백할 예정이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공유됐다.


해당 글은 최초 한 대학 에브리타임에 올라왔다. 사연 속 남성은 "발렌타인데이에 좋아하는 여자에게 '슬라임'을 줄 예정"이라며 '사랑해'라는 문구가 적힌 슬라임 사진을 올렸다.



에브리타임


사연이 올라오자 댓글에는 그의 행동을 말리는 이들의 반응으로 가득 찼다. 고백을 누가 슬라임으로 하냐며 "제발 하지 마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거듭된 만류에도 남자는 결국 진짜로 슬라임 고백을 했다. 지난 14일 그가 올린 후기글에 따르면 원래 계획대로 그는 슬라임을 준비했고 썸녀에게 선물로 줬다.


썸녀는 그가 슬라임을 주자 웃음을 '빵' 터뜨렸다고 한다. 알고 보니 남자가 맨 처음에 올린 글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퍼졌고, 썸녀도 이미 알고 있었던 거다.


한참을 웃던 그는 의외로 남자의 고백을 받아줬다. 무시만 받고 끝날 줄 알았던 고백이 성공으로 끝이 난 것.



남자가 썸녀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캡쳐본 / 에브리타임


그런데 남자가 고백에 성공한 이유는 사실 따로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후기글에 올린 썸녀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캡쳐본을 보면, 썸녀는 그에게 "너 말투도 다정하고 섬세하고 찐따같이 행동하는 거도 귀엽다"며 "그리고 '잘생겨서' 좋다"라고 말했다.


슬라임을 선물로 주는 찌질한(?) 면도 좋지만 외모가 잘생겨서 더 끌렸다는 뜻이다. 즉, 결국엔 남자의 외모가 큰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잘생겼길래 슬라임을 줬는데 고백을 받아주냐"며 "역시 될놈될(될놈은 된다)인가"라고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