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1일(금)

'웰터급 챔피언' 우스만, TKO로 3차 방어 성공···UFC 13연승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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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카마루 우스만이 길버트 번즈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웰터급 최강을 가리는 번즈와 타이틀전에서 3라운드 TKO 승을 거뒀다.


14일(한국 시간) 우스만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258 메인이벤트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번즈를 3라운드 34초 만에 파운딩 TKO로 제압했다.


우스만은 타이론 우들리를 이기고 왕좌에 오른 2019년 3월부터 콜비 코빙턴, 호르헤 마스비달, 번즈를 차례로 눕히며 3차 방어에 성공했다.


더불어 옥타곤 13연승, MMA 종합 전적 17연승의 고지를 밟았다. 2013년 12월 라시드 압둘라 전을 시작으로 그는 단 한 경기에서도 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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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같은 체육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둘의 맞대결은 시작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서로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아는 만큼 팽팽한 접전을 예고했다.


우스만은 이 경기에도 실리 싸움을 택했다. 그는 함부로 덤비지 않았으며, 언제나처럼 앞손을 툭툭 치고 거리를 쟀다.


반면 번즈는 경기 초반부터 저돌적인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 1분도 안돼 라이트훅이 묵직하게 우스만의 안면에 꽂혔다.


다만 경기가 이어질수록 우스만의 '늪' 같은 경기력은 천천히 번즈를 잠식했다. 우스만은 2라운드 중반부터 강력한 오른손 스트레이트 펀치를 적중시켜 단번에 흐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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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를 허용한 번즈는 코에서 출혈이 발생했으며, 스피드 역시 눈에 띄게 느려졌다. 이후 3라운드에서 시작과 함께 왼손 스트레이트를 허용했고 그대로 무너졌다.


기회를 잡은 우스만은 번즈에게 묵직한 파운딩 세례를 꽂아 넣으며 레퍼리스탑을 받아냈다.


번즈는 이날 패배로 2018년 7월 이후 오랜만에 쓴잔을 마셨다. 옥타곤 6연승도 함께 끊겼다.


라이트급에서 활동하다 2019년 웰터급으로 복귀한 뒤 승승장구했지만 챔피언 벽을 넘지 못했다. 총 전적은 19승 4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