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기아자동차의 '모닝'은 국내 경차 중 '국민차'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모닝은 국내뿐만 아니라 소형차와 경차의 수요가 많은 베트남 시장에서도 인기가 좋다.
그렇다면 베트남에서는 국내와 얼마만큼의 가격 차이를 보일까.
최근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 등에서는 모닝이 베트남에서 받는 놀라운(?) 대우가 전해져 관심이 집중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지난해 3월 유튜브 채널 '홍콩강실장Mr. Kang in Hong Kong'에 '베트남 한국 자동차 가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담겼다.
영상에서는 국내 자동차가 베트남 현지에서 얼마에 판매되고 있는지 공개됐다. 유튜버 홍콩강실장은 베트남 다낭에 있는 기아자동차 대리점에 방문해 모닝 차 등의 가격을 살폈다.
당시 공개된 금액에 따르면 가장 저렴한 수동 기준으로는 한화 1,500만 원 정도였다. 해당 금액은 순수한 차값 기준이다.
오토 타입은 한화로 1,650만 원의 수준이었다. 여기에 럭셔리 등의 타입은 2,000만 원이다.
즉 베트남에서 '모닝 깡통'은 수동이 1,500만 원, 자동변속기 모델은 약 1,650만 원에서 2천만 원 수준이다.
여기에 부가세, 보험료, 번호판 비용, 도로정비 비용 등의 비용이 추가되면 실제 구매 금액은 더 높이 측정된다.
국내와 비교해보면 다소 큰 가격차이가 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닝 가격은 최소 1,175만 원에서 최대 1,480만 원 정도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관세가 들어갔다 한들 저렴한 값에 타는 경차 치곤 비싼 편이다", "유독 한국차가 베트남에서 더 비싼 거 같다", "베트남 모닝 깡통이 국내에선 풀옵션 금액 수준이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차값이 싼 편이긴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베트남 현지에서 국내 현대 기아 자동차 등의 점유율은 점차 올라가는 추세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 2018년 베트남 자동차시장에서 점유율 1위(32%)를 차지했으며 판매 실적도 2015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