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덕후들 펑펑 눈물 쏟게 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렌고쿠 명대사 5

영화 '귀멸의 칼날-무한열차'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화려한 액션신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일본을 넘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귀멸의 칼날-무한열차'.


원작 '귀멸의 칼날'에서 '무한열차' 에피소드만을 따온 해당 작품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기록을 20년 만에 제치고 흥행 1위에 올랐다.


귀멸의 칼날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초에는 디즈니·픽사 '소울'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관 확대 개봉을 하면서 관객 수가 늘어났다.


귀멸의 칼날은 숯을 구우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가 사람을 잡아먹는 혈귀에게 가족을 잃고 귀살대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그런데 사실 극장판 귀멸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 귀살대의 기둥인 주(柱), 염주 렌고쿠 쿄주로다. 원작 주인공인 탄지로보다도 임팩트가 커 사실상 이번 극장판이 렌고쿠 '헌정' 영화라는 평이 나올 정도다.


오늘은 귀멸의 칼날에 등장하는 많은 등장인물 중 렌고쿠를 조명해보려 한다. 탄지로와 귀살대 일행을 지키기 위해 그의 이명(염, 炎)대로 뜨겁게 혼을 불태운 렌고쿠의 명대사를 살펴보자.


일본 사이트 '네토라보'에서 렌고쿠 쿄쥬로 명대사를 주제로 열린 투표 결과로 순위를 선정했다.


카마도 소년, 멧돼지 소년, 노란 소년 더욱 성장해라! 그리고 다음에는 너희들이 귀살대를 지탱하는 주가 될 것이다 나는 믿는다 너희들을 믿는다


영화 '귀멸의 칼날-무한열차'


숙명의 적 키부츠치 무잔의 강력한 부하 '상현'의 아카자와 혈투를 마친 후,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렌고쿠.


그는 후배이자 동료인 탄지로 일행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긴다.


누구도 상처입히지 않겠다는 각오로 마지막까지 싸운 그는 후배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고 떠나갔다.


어머님 저는 제대로 잘했을까요? 해야 할 일을 완수했나요. 어머니 저야말로 당신 같은 분이 낳아 주셔서 영광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어머니를 떠올리는 회상신에서 렌고쿠는 이 같은 말을 남겼다.


강하고 상냥한 아이의 어미가 될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어머니에게 그는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다시 한 번 떠올리며 최후의 결전에 돌입한다.


음! 잠시 자는 사이에 이런 사태가 돼 있다니! 설마 설마 했는데 지주로서 칠칠치 못하군!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어!


영화 '귀멸의 칼날-무한열차'


무한열차에 도깨비가 쳐들어온 것도 모르고 잠이 들어버린 렌고쿠가 뱉었던 대사다.


렌고쿠의 허당기를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한데, 이후 렌고쿠는 쉼없이 쳐들어오는 도깨비의 공격을 완벽히 막아내며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나는 나의 책무를 완수한다! 여기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죽지 않아!


영화 '귀멸의 칼날-무한열차'


최후의 전투가 펼쳐질 당시, 자신의 마지막 총력을 다해 동료들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담은 렌고쿠가 남긴 대사다.


이미 지칠대로 지친 상태였지만 렌고쿠는 마치 꺼지기 전 마지막 불씨를 한 번에 뿜어내는 모닥불처럼 불타올랐다.


불 같이 살아간 그에 걸맞은 대사와 최후였다.


마음을 불태워라!


영화 '귀멸의 칼날-무한열차'


많은 귀멸의 팬이 렌고쿠의 명대사 중 1위로 꼽은 대사다.


숨이 끊어지기 전 렌고쿠가 마지막으로 주인공 탄지로에게 남긴 유언으로, 이는 이후 원작의 결말 부분에 탄지로가 똑같은 대사를 하며 뜻이 이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