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남들 몰래 트위터로 '속옷·음란물' 판매하면서 돈 버는 '일탈계'

YouTube 'MBN News'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유명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음란물과 착용했던 속옷이 거래되고 있다. 


일탈을 하는 계정이라는 뜻에 '일탈계'로 불리는데 제2의 n번방 사태로 이어질 거란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 


13일 MBN은 대학생 일탈계 운영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일탈계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생 운영자는 "아르바이트는 하고 싶은데 코로나 때문에 아르바이트는 못 구하고... 만남도 같이 하면 거의 몇 천씩 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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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일탈계를 운영하는 중학생은 "컴퓨터랑 태플릿 PC를 사고 싶어서... 안 들키게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한다"고 했다. 


해당 매체는 음란물 영상을 판매하거나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처벌 대상이 되지만 신고된 사례는 거의 없어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했다.


파는 쪽과 사는 쪽 모두 공개를 꺼리는 탓에 단속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제2의 n번방 사태로 이어질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n번방 사태 때 일탈계 운영자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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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계를 운영하는 청소년들도 문제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사람을 불신하는 등 정상적인 인간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인터뷰에 응한 이현숙 청소년 상담소 탁틴내일 대표는 "다른 사람들을 만날 때도 선의를 가지고 나를 대하거나 존중해주거나 애초에 이런 걸 기대를 안 한다"고 설명했다. 


일탈계가 제2의 n번방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근절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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