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공장 담보로 대출받은 38억원 비트코인에 몰빵해 2일 만에 3억원 번 '강심장' 남성

비트코인 차트 / 업비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 남성이 공장을 담보로 대출받은 38억원을 모두 비트코인 투자에 '몰빵'했다.


2월 10일 오후 3시 10분께 비트코인이 1개당 약 4,900만원 정도일 때 모두 매수했다. 약 77.5개의 비트코인이 그의 수중에 들어왔다.


간 떨리며 상황을 지켜본 그는 과연 어떻게 됐을까.


지난 10일 디시인사이트 비트코인갤러리에 올라온 이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오늘(12일) 기준 약 2억원의 수익을 기록 중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거인'


대한민국 직장인 평균 연봉의 4~5배 되는 돈을 고작 2일 만에 번 것이다. 물론 팔지 않고 가지고 있었다고 가정했을 때 이야기다.


어제(11일)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급상승했다. 오후 7시 40분께 상승을 시작하더니 하루 새 약 6%가 올랐다. 시가총액이 약 1천조원에 달하는 금융상품이 이토록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건 보기 드문 일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여러 가지 가상화폐에 투자한 이들은 A씨의 수익을 부러워하면서도 그가 향후 더 많은 수익을 낼 것이라 보고 있다.


A씨가 업비트에 38억원을 입금한다며 올린 인증샷 / 온라인 커뮤니티


좌측은 거래대금 순위 목록, 우측은 전일대비(오전 9시 기준) 상승률 순위 목록 / 업비트


올해 안에 꿈의 가격 '1억원'에 도달할 거라는 공감대가 형성돼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실한 건 아니다. 버블이 언제 꺼질지 모르고, 미국 주식 시장이 다시 상승가도를 달리면 자금이 빠져버려 위기가 올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또한 세계 선진국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하면 결국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신중론'도 나오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