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1일(금)

김연경이 이다영에게 '저격' 당할 때마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심경글

김연경 / 뉴스1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선수 간의 갈등부터 과거 학교폭력 사실까지 여자 배구계가 연일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흥국생명 김연경과 이다영의 갈등은 세간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


해당 사건은 이다영이 자신의 SNS를 통해 김연경을 저격하는 듯한 게시물들을 연달아 올리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고, 김연경은 이를 인정했다.


이러한 가운데 김연경이 당시 SNS에 올린 게시물들이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다.



Instagram 'kimyk10'


해당 게시물들은 팀 내 불화설이 제기된 이후부터 최근까지 김연경이 올린 것들이었다.


김연경은 자신의 어릴 적 사진과 현재 사진을 함께 올리며 "내가 가고 싶은 방향대로 잘 가고 있는 거 맞지?"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가장 믿고 의지하는 선배 김세영 선수와의 사진을 올리며 "언니 옆에 있으면 난 막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누리꾼은 팀에서 주장을 맡은 '언니' 김연경도 때로는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을 때가 있다는 것을 조심스레 드러낸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당신이 살고 있는 삶을 사랑하라. 그리고 당신이 사랑하는 삶을 살아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Instagram 'kimyk10'


그 밖에도 김연경은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행복은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갖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즐기는 것이다" 등의 문구를 올리며 꾸준히 심경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누군가를 원망하기보다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려는 김연경의 마인드에 누리꾼은 "역시 갓연경", "멋있다", "힘내요 언니" 등 응원을 남겼다.


한편 이다영과 불화설에 휩싸였던 김연경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어느 팀이나 내부 문제는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프로선수로서 각자 책임감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다영은 언니 이재영과 함께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자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후 소속팀 숙소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