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이재용 부회장이 설날 구치소에서 '특식'으로 먹는 메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면회가 허용되지 않아 홀로 명절을 보내게 된 이재용 부회장에게는 설날 특식이 제공될 예정이다. 


11일 법무부가 공개한 교정시설 식단표에 따르면 설날인 내일(12일) 서울구치소 아침 식사로는 떡국과 김자반, 배추겉절이가 나온다.


점심으로는 소고기뭇국·호박버섯볶음·오징어젓무침·깍두기가, 저녁 메뉴로는 달걀부추국·자장소스·자차이(짜사이)무침·배추김치가 예정돼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뉴스1


이 부회장이 먹을 수 있는 설 명절 특식은 딱 여기까지다. 접견이 허용되지 않아 이 외의 음식은 취식할 방법이 없어서다. 


접견 중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다. 접견 금지뿐만 아니라 효도 편지 및 선물 보내기 등 교화행사도 전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기업 경영과 아버지의 부친상 등으로 정신없는 한 해를 보낸 이 부회장은 올해 첫 명절을 조용하게 보낼 전망이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달 18일 '국정농단' 사건에서 뇌물공여 등 혐의로 열렸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 부회장은 자장면 대신 자장밥을 먹었다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부회장은 앞서 2017년 2월 17일에도 구속됐다가 2018년 2월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는데, 이 기간 동안 옥중에서 추석 명절을 보냈다.


당시 교정본부는 접견일을 늘리고 명절 특식을 제공하는 등의 조치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