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다들 코인, 주식으로 돈 버는데 얼마 벌었다고 자랑하는 거 웃기지도 않다"
최근 주식·가상화폐 등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투자자들의 수익률 자랑에 한 수의사는 콧방귀를 꼈다.
그러고는 자신이 운영 중인 동물병원의 월매출을 공개했고 많은 사람이 크게 놀랐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물병원을 운영 중인 수의사의 월매출 인증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1인 동물병원을 5년째 운영 중인 수의사다.
A씨는 코인, 주식,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다는 누리꾼들의 자랑이 "웃기지도 않다"라며 한달 매출을 공개했다.
함께 공개한 매입표에는 A씨가 운영 중인 동물병원의 지난 1월 매출이 담겼다.
1월 한달 A씨의 동물병원은 6,242만원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진료를 포함해 기타 반려동물 용품 판매 금액 등을 합친 금액으로 보인다.
여기에 현금으로 결제한 내역까지 합친다면 매출 규모는 더욱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매출 대비 순수익이 높은 동물병원 특성을 고려하면 순수익은 많을 것으로 보여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샀다. 또 1인 원장이라는 점 역시 이점으로 다가왔다.
누리꾼들은 이 정도 연봉이면 시시각각 가격이 변하는 주식·가상화폐에 투자하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우상향하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게 이득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수의사의 연봉은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 2017년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2017 한국의 직업정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수의사의 평균 연봉은 5,288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의사는 '보건/의료 관련직' 중 직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의사의 직업 만족도는 7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