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김연경 커리어 어쩔 거냐"···이다영·이재영 쌍둥이 논란에 비난받고 있는 흥국생명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선수 / 뉴스1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소속 쌍둥이 선수 이재영·이다영에게 불거진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구단 측이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10일 핑크스파이더스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구단 측은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교 폭력 사실과 관련해 우선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해당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선수 / Instagram 'hkpinkspiders'


그러면서 "해당 선수들에게는 충분히 반성하도록 하겠으며 앞으로 선수 관리에 만전을 기해 구단과 배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다시 한번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개 숙였다. 하지만 사과문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냉담했다.


이들은 "연경 언니 1년 어쩔 거냐", "하루 종일 기다렸더니 죄송하다고 하면 끝나냐", "정상적인 팬들은 다 떠나면 되는 거냐" 라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배구 갤러리'와 '네이트 판'에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두 사람에게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피해자는 구체적인 상황을 언급하며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간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후 이재영·이다영 선수는 각자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