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문준용 작가, 피해사실 딱 '4줄' 쓰고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 받았다"

뉴스1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38)씨가 서울시에 '코로나 피해 긴급 예술 지원' 명목으로 최고액 1400만원을 지원받을 당시 제출한 피해사실 확인서가 공개됐다.


9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문준용 씨는 '코로나 피해 긴급 예술 지원' 신청 당시 제출했던 피해사실 확인서에 단 4줄을 적고도 지원금을 받은 것이 확인됐다.


곽 의원실은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시각 분야 281명 지원자들의 피해사실 확인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최종 합격자는 46명으로 경쟁률은 6 대 1 이었다고 밝혔다. 


놀랍게도 서울문화재단에 '코로나 피해 긴급 예술 지원'을 신청한 지원자들은 총 281명으로 문준용 씨는 85.33점으로 전체에서 34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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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문준용 씨는 36등까지 받을 수 있는 최고 지원액인 1400만 원을 지급 받았다.


그러나 곽 의원실에 따르면 나머지 지원자 235명 중 215명은 문준용 씨 보다 피해사실을 더 상세하게 기록했음에도 탈락해 혜택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의원실이 공개한 문서에서 문준용 씨는 "현재까지 총 3건의 전시가 취소되고 그 외에도 올해 기획되었던 여러 전시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될지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됨. 특히 2월에 예정되었던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는 불과 1주 전에 취소되어 손실이 큼. 작품 판매 기회가 상실되었으며, 상기 취소된 전시를 위해 제작하였던 여러 작품들의 제작비 회수가 불가능함"이라고 적었다.


문준용 페이스북


단 4줄로 완성된 피해사실 확인서로도 문준용 씨는 지원자로 선정돼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던 것.


반면 A씨의 경우 4건의 전시, 1건의 공연 등이 취소돼 피해가 크다며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도표로 정리하는 등 9페이지에 달하는 피해사실 확인서를 제출했지만 끝내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준용 씨는 지난해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혜 논란과 관련해 "적절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 것"이라고 반박문을 게재하며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