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서울시립미술관 "극단적 선택한 7급 공무원, '유퀴즈 출연자' 맞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서울시 소속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서울시립미술관 측은 해당 공무원이 지난해 10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주무관이 맞다고 인정했다.


9일 서울신문은 시립미술관 관계자를 통해 전날 숨진 채 발견된 공무원이 tvN 예능프로 유퀴즈에 출연한 적 있다고 보도했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코로나 때문에 직원의 반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현재 우리 직원이 자택에서 사망한 사건은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고 내부적으로 어떤 사유로 사망했는지 파악은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숨진 공무원은 지난해 10월 tvN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사람이 맞다고 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1년 간 미술관에서 학예연구부서 일을 했다. 일부에서 나오는 왕따나 그런 얘기는 들은 적은 없고, 직원들이 힘들면 경영지원본부나 총무과에 와서 상담을 하는 데 한 번도 없었다. 저희들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숨진 공무원이 부서나 업무 변경을 요청한 적은 없다고 한다.


관계자는 "1년 간 업무적으로 힘들다고 의사를 표시한 적이 없다"며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하는 것 보다, 장례 준비를 하는 게 맞다고 봐서 유가족들하고 지금 그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8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A씨가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된 사건을 접수해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20대 주무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접수 후 내사 단계에 돌입한 경찰은 A씨의 직장동료들을 포함한 주변으로부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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