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올해 서울 지역 중·고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입학준비금 30만원을 받는다.
법적으로 학교에 분류되지 않는 대안학교 학생은 물론 국제중·국제고·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 등 학교의 신입생도 똑같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 8일 서울교육청은 서울 관내 국·공·사립 중·고등학교와 특수·각종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입학준비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입학준비금은 부모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신입생 모두에게 지급되는 일종의 교육 기본소득이다.
입학준비금은 교사와 학부모 등의 협의에 따라 학교가 주관해 교복을 공동구매하는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교복을 입지 않는 학생들은 생활복·체육복·의류·태블릿PC·노트북 등을 사는 데 입학준비금을 사용하면 된다.
지원 대상 신입생은 약 13만 6,700명이며 사업에 투입되는 비용 416억원은 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각각 50%·30%·20%씩 부담한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정책으로 사각지대 없는 복지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구매 범위를 다양화해 학생·학부모의 선택권 확대 및 편의성을 제고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