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현대차가 소문이 무성했던 애플과 현대차그룹의 '아이카'(i-car) 생산 제휴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8일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라고 강조했다.
애플카 생산이 유력하게 거론되던 기아와 현대모비스도 공시를 통해 같은 뜻을 밝혔다.
앞서 다수의 매체들은 애플과 현대차 그룹이 전기차 협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해왔다.
국내 언론뿐 아니라 미국 CNBC도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두 기업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블룸버그를 시작으로 자동차 전문 매체인 오토모티브 뉴스도 협상 중단 소식을 발표하며 상황은 급변했다.
결국 협력 논의 소식이 나온 지 한 달 만에 두 기업의 협력은 없던 일이 됐다.
다만 협상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인지, 완전히 결렬된 것인지 분명치 않다는 점에서 일말의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편 두 기업의 협력 무산 소식에 장중 한때 현대자동차는 전일 종가 대비 6.81% 급락한 23만 2500원을 기록했고 기아자동차는 13.60% 급락한 8만 77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