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90년대생들이라면 학창 시절 점심을 먹고 화장실에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양치를 했던 추억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몇 장의 사진이 올라와 90년대생들에 충격을 선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학교에서 흔히 보이는 기다란 세면대가 담겼다.
그런데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이곳에는 '양치실'이라는 팻말이 붙어있다는 것.
즉, 볼일을 보고 손을 씻는 화장실과 양치질을 하는 양치실이 따로 분리돼 있다는 뜻이다.
걸레를 빠는 등 다른 것을 하지 않고 오로지 양치질만 하는 공간이다.
점심을 먹고 양치를 하러 가면 화장실에 우르르 몰려와 세면대를 차지하기 바쁘다.
게다가 양치질을 하는 도중에 친구가 용변을 보고 손을 씻으러 오면 그때마다 비켜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화장실과 양치실이 분리됨으로써 이런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세상 좋아졌다", "점심시간에 맨날 화장실 미어터져서 걸레 빠는 곳에서 양치질했는데", "진짜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양치실을 사용해봤다는 누리꾼들은 "중학교 때 있었는데 고등학교에는 없어서 정말 불편했다", "초등학생 때는 수돗가까지 가서 했는데 그럴 필요 없어서 좋았다", "화장실 냄새가 안 나서 좋았다" 등의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