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내 남편 그런 사람 아니야"···SNS서 '박원순 시장 아내 편지'로 확산 중인 글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내 강난희씨가 남편의 성폭력 의혹을 사실상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씨가 지지자들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공개됐다.


이 편지를 보면 강씨는 이 편지에서 "내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남편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도 저희 가족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40년 전 첫 만남부터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 앞으로 남은 시간까지 박원순은 내 남편이자 동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편 박원순이 꿈을 실현시켜 오는 것을 저는 옆에서 한결같이 지켜보았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강씨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박 시장 추모단체 '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 입장문 내용을 지적했다.


강씨가 지적한 입장문 내용은 "인권위의 성희롱 판결을 받아들이고, 박원순의 공과 과를 구분하고 완전한 인간은 없다'는 것이다.


강씨는 이 문구와 관련해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내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저는 너무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난희씨 / 뉴스1


그러면서 그는 "저는 박원순의 삶을 믿고 끝까지 신뢰한다"면서 "저와 우리 가족은 박원순의 도덕성을 믿고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1일 박 전 시장의 성희롱 혐의를 인정한 국가인권위원회 결정을 수용하면서도 피해자 측 대리인 등에 대해선 비난 기조를 이어갔다.


당시 이 단체는 박 전 시장에 대해선 "모든 인간이 온전하고 완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며 "우리는 박 전 시장의 역정과 가치를 추모하면서 공과 모두를 기록해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