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한국 설날은 춘절 베낀 것"···한국 스킨 출시한 '오버워치'에 테러 하는 중국 유저들

호랑이 사냥꾼 애쉬 / 오버워치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중국 유저들이 설날을 맞아 출시된 오버워치의 한국 스킨에 테러를 가하고 있다.


5일 블리자드는 '하얀 소의 해' 설 명절을 맞아 새로운 한국 테마 스킨 2종류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블리자드 소속 디자인 아티스트들이 직접 소개한 신스킨은 '호랑이 사냥꾼 애쉬'와 '까치 에코'다.


두 스킨은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인 착호갑사와 까치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



트위터 캡쳐


문제는 이에 대해 중국 유저들이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며 반기를 들고 있다는 점이다.


오버워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중국 유저들은 "신 스킨이 한국 스타일이라는 점이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설날이라고 하지 말고 '춘절'이라고 불러야 한다"라는 말로 실망감을 표현했다.


나아가 이들은 "한국의 주요 전통문화들이 중국의 것을 훔쳐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인들은 늘 중국의 문화를 그들의 것이라 주장한다", "중국 팬들이 화난 이유는 이번에 추가된 한국적 요소들이 중국에서 도난한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중국 테마 신스킨 / 오버워치


하지만 까치가 설날을 대표하는 동물이라는 것을 모르는 한국인은 없으며 호랑이 사냥꾼인 '착호갑사'에 대한 기록은 조선시대 태종 때부터 존재한다.


또한 이번 설을 맞이해 '붉은 용', '황실 근위병', '토우 의무병' 등의 중국풍 스킨이 출시돼 오히려 한국보다 많은 스킨이 제작됐다.


터무니없는 중국 유저들의 주장에 누리꾼들은 "중국 애들은 진짜 양심이란 게 없다", "우리나라의 모든 걸 가져가야 속이 후련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하얀 소의 해 설날 이벤트'는 오늘(5일)부터 시작됐다.


YouTube '오버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