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아파트 주민들 택배 뜯어서 터트리고 도망친 초등학생 3명 (현장 사진)

클리앙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3명의 초등학생이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선물세트를 테러해 건물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아파트 난리 났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작성자는 아수라장이 된 아파트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에는 바닥에 깔린 기름으로 인해 출입 금지가 걸려있는 계단과 밀가루로 범벅된 복도 바닥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클리앙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작성자는 "초등학생 3명이 각 동을 돌아다니면서 택배를 뜯고 내용물을 여기저기 다 던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주로 선물세트로 온 식용유, 밀가루, 로션 크림, 건강 보조제, 과일 등 오만 곳에 뿌려 주민 한 분은 식용유 밟고 넘어지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은 도어록에도 로션을 잔뜩 발라놔 도어록이 고장 난 집만 해도 6곳에 달했다.


생각보다 커진 사태에 경찰차가 6대 출동해 CCTV를 확인한 후 아이들을 잡는데 성공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작성자는 "주민들은 물론 관리실, 초등학생의 부모들까지 전부 멘붕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며 "내일도 헬게이트가 열릴 것 같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무리 초등학생이라도 이건 처벌해야 한다", "다친 사람도 있어서 꼭 합의금이라도 받아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성년자의 경우는 형사처벌이 되지 않으며 아이의 부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거는 것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