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외교부장관에 내정된 정의용 후보자가 논란이다.
과거 자녀의 위장전입을 시인하는가 하면 '음주운전 경력'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국민의힘 의원실에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다.
그 답변서에서 정 후보자는 '인사청문제도가 장관급까지 확대된 2005년 7월 이후 부동산 투기 또는 자녀의 선호학교 배정 등을 위한 목적으로 2회 이상 위장전입을 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후보자는 "1982년 해외파견 후 귀국 당시 각각 9살, 8살이었던 자녀들이 친구가 없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적응이 어려울 걸 염려해 주소지를 처가로 이전했다"라며 "사촌형제들이 다니는 인근 초등학교에 다니도록 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정 후보자는 최근 10년 이내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없다고 답했지만 "1989년 11월에 음주운전을 했던 적이 있다"라며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사실을 공개했다.
심지어 이 음주운전은 경찰에 적발된 사안이었다.
그는 "매우 소량의 음주를 했었다"라며 "음주 후 차량 운행 거리가 매우 짧아 별도의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공직자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을 한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아울러 나머지 비리 기준인 병역 면탈, 불법재산증식, 탈세, 논문 표절, 성 관련 범죄에 대해서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