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그러니까 왜 가지 말라는 곳에 가는 거야"
세종시에서 최근 발생한 조선족 사망 사고가 큰 관심을 모은 가운데 이 소식을 접한 중국 현지인들이 '악플'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방역 상황이 좋지 않고 중국보다 감염 유행이 심각한 한국에 간 것 자체가 잘못이라며 사망자들을 위로하기보다는 비난을 했다.
앞서 지난 1일 세종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1분쯤 세종시 금남면 당진-영덕고속도로 남세종 나들목 진입로 구간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조선족 12명 가운데 7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당 사고 소식은 중국인들에게도 전해졌다. 자신들의 동포가 큰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에 중국인들 역시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들은 숨진 조선족들을 위로하거나 넋을 기리기보다는 오히려 이들의 죽음을 비아냥대는 취지의 반응을 했다. 뜬금없이 한국을 까내리기도 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보면, 이들은 "한국 여행 가지 말랬지. 왜 거기 가서 뒤집힌 거냐", "감염병이 무섭지도 않은 미친X들. 갈놈이라 갔네"라며 악플을 남겼다.
나아가 "역시 한국 차는 위험해", "한국 도로는 좋지 않아", "한국인들은 정말 재앙에 기뻐하는 것 같아"라며 한국의 기술력은 물론 한국인들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