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신간] '기자'는 언제부터 '기레기'가 됐을까...'나쁜 저널리즘'

사진 제공 = 커뮤니케이션북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커뮤니케이션북스는 부끄러운 한국 언론의 민낯을 담은 '나쁜 저널리즘'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요즘 JTBC에서 방영 중인 주말드라마 '허쉬'는 '펜'보다 '밥'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기자'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 내고 있다.


여러 나쁜 언론계의 관습들, 즉 데스크가 일선 기자의 기사를 자신의 의도대로 고쳐 보도하기, 인턴을 뽑아 인터넷에 낚싯성 기사 올리기, 산업 관련 출입처 기자가 출입처와 모종의 커넥션 형성하기, 인터넷 트래픽을 높이기 위한 선정적인 제목 달기와 다른 언론사의 기사 베껴 쓰기 등등이 그대로 그려지고 있다. 독자들은 알 수 없는, 그야말로 '기레기'들의 세계다.


한때는 진실을 알리는 시대의 빛으로, 약자와 소수를 대변하며 정의의 편에서 섰던 저널리즘의 생생한 현장이었던 언론계의 현재 민낯은 어떤지에 대해 살펴 본다.


이 책은 나쁜 저널리즘 관행을 버리지 못하는 언론의 나쁜 모습을 2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고발한다.


언론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진실이 담겨 있다.

그 밖에도 이상과 현실에서 위태롭게 서 있는 언론인의 자아성찰을 있는 그대로 담고 있다.


'나쁜 저널리즘'은 언론 리터러시 그 자체다. 책을 읽는 독자라면 언론이 왜 이런 기사를 보도하는지, 기사에 감춰진 목적이 무엇인지, 나쁜 저널리즘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더 냉정하고 냉철한 시각으로 언론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