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설 연휴 오후 9시 영업제한 풀릴 수도 있다"

술집 풍경 /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정부가 설 연휴에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예상된다는 말과 함께 귀성 자제를 부탁했다.


다만 코로나19 안정세에 대한 믿음이 생길 경우 방역 완화를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정부를 믿고 백신 예방접종에 협조해달라고도 호소했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인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차관)은 오전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전통시장의 모습 / 뉴스1


그는 "이번 일주일 동안 환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며 재확산 위험성을 신중하게 판단해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긴다면 설 연휴 전이라도 방역조치 완화 여부를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조치 완화에 대한 예상은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 반장이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과 한 인터뷰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손 반장은 "현재 300명대로 하루 확진자 수가 줄어들었지만 이것도 그렇게 낮은 숫자는 아니다. 3차 유행 시작 전에는 60~70명대까지 억제가 됐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면 또 감염이 증폭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귀성 자제를 요청 중이다"라고 밝혔다.


과도한 규제라는 반발에 대해서는 이번 주 감소가 뚜렷해지면 자영업 분야 각종 규제를 재검토한다는 생각이라는 뜻을 전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뉴스1


계속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 설에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풀릴 수 있냐는 질문에는 "설 (연휴) 때까지 (확진자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라면서도 "그것보다는 우선 검토하고 있는 부분은 저녁 9시까지 영업 제한과 같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할 경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저녁 9시 영업 제한이 완화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근 저녁 9시 이후 영업 제한과 5인 이상 모임금지가 확진자 감소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9시 이후 영업 제한으로 인해 특정 시간에 사람들이 몰려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라는 목소리도 있는 상황. 정부가 설 연휴 전 저녁 9시 이후 영업 제한을 완화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카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