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이제 아프리카TV 방송 접겠습니다"

아프리카TV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선보이며 방송을 진행하는 BJ들은 다양한 콘텐츠로 대중의 관심을 받는다.

하지만 이들 중 몇몇은 큰 인기를 누렸지만 돌연 은퇴를 선언해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논란과 구설 혹은 건강 등의 이유로 인해 하루아침에 은퇴를 선언한 이들이 있다.

오늘은 2021년의 첫 달인 1월, 은퇴를 선언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아프리카TV BJ들에 대해 정리해봤다.

1. "채팅창 버티기 힘들다"며 은퇴 선언한 BJ 염보성

지난해 공개 열애를 이어갔던 BJ 응지와 결별 소식을 밝혀 화제를 모은 BJ 염보성은 지난 30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염보성은 "오늘 찐텐부려서 죄송합니다"라며 "이제 제가 채팅창이나 이런 문화를 버티는 게 힘들 거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방송하면서 재미있게 하려고 했던 건데 글로 적기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염보성은 "방송은 이제 아프리카는 안 할 거다. 좀 쉬었다가 유튜브에서 개인 방송을 하겠다"라고 전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2. "악플러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다"며 은퇴 선언한 BJ 이유란

트위치 스트리머로 활동하다 지난해 9월 아프리카TV로 이적해 게임 콘텐츠 위주로 방송을 진행했던 BJ 이유란.

지난 25일 이유란은 아프리카TV의 게시글을 통해 "글을 써야 하는데 잘 안 써져서 미루다가 오늘도 기다리실 것 같아 천천히 써보려고 한다"라는 공지글을 게재했다.

이유란은 "늘 방송을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다. 내가 이 일과 맞는지 모르겠다 비교와 평가가 지친다 같은 것들"이라며 "특히 비교 당하는 게 힘들더라. 누구는 어떤데 쟤는 이렇더라 하는 것들이 계속 힘들게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만하겠다는 말을 계속 생각하면서 실제로 말을 못 했는데 지금은 말을 한다"라며 "지금까지 정말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3. "방송할 수 있는 몸이 아니다" 은퇴 선언한 BJ 하알라

승무원 출신 BJ로 이름을 알린 BJ 하알라는 지난해 췌장암 2기 판정을 받으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BJ 하알라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에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방송을 당분간 안 하게 될 거 같다"고 잠정 은퇴 선언을 했다.

그는 "한 달이 두 달이 될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며 "이유는 건강 문제가 크다. 방송할 수 있는 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년 동안 방송 열심히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을 마치며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