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찍으면서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31일에는 단 2일 만에 최저점 대비 약 80배나 오른 알트코인까지 등장했다.
이 알트코인의 급격한 상승을 목도한 이들은 "약자가 BTS다"라면서 "이 알트코인 '월클'될 테니 지금 당장 사야 한다"라며 돈을 들이부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과연 월클이 됐을까.
안타깝게도 그 꿈은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약 2,500원을 찍은 BTS(비트쉐어, BitShares)는 거짓말처럼 약 4시간 만에 25% 수준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2,600원까지 치솟았던 가격은 이날(31일) 오후 2시 45분 기준 640원대까지 급락했다.
가상화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많은 곡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단 네 시간 만에 이렇게 폭포수처럼 쏟아내릴 거라 생각 못 했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이미 익절을 한 이들조차 "이 정도로 상승할 줄은 몰랐다. 2배 먹고 팔았는데 '존버'할 걸"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고점은 다시 오지 않을 고점 같다고 예상하면서 절대로 차트·기술적 분석 없이 투자하면 안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좋은 기회를 놓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이른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증세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투자할 때는 돈을 버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편 현재 업비트 BTC 마켓에서는 수많은 알트코인들이 급상승하고 있다.
28일과 29일에는 도지코인이 급상승했으며, BTS 이후에는 비트토큰, 코르텍스 등이 1천% 이상의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