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중국인들이 한국 전통음식 '김치'를 자기네 거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미국 대형 햄버거 체인 쉐이크쉑 메뉴판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현지 쉐이크쉑 매장에서 '100% 한국 스타일' 치킨 버거를 주문하면 옵션으로 '김치'를 추가해 먹을 수 있어서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이렇게 세계적인 프랜차이즈에서도 대놓고 코리안 푸드라고 하는데 중국인들만 김치가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고 있다"는 반응을 내놨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올리버쌤'에는 "요즘 미국에서 난리났다는 한국 음식의 정체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 속 올리버쌤은 아내와 함께 미국 현지 쉐이크쉑 매장을 찾았다. 새로 출시된 한국 스타일 치킨 버거를 맛보기 위해서였다.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던 두 사람은 해당 메뉴에 옵션으로 '김치 슬로우'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놀라워했다.
올리버쌤은 "아마 김치가 뭔지 잘 모르는 미국 사람들을 위해 코울슬로랑 비슷하게 '슬로우'라는 단어를 추가해 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치 슬로우를 추가한 버거를 맛보던 올리버쌤은 "최근 기사를 봤는데, 중국 유튜버가 김치를 중국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듯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중국이) 한국 문화 아이템들을 조금씩 흡수하려고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김치는 중국 문화가 아닌 한국의 문화 아이템 중 하나라는 걸 에둘러 표현했다.
올리버쌤은 "다행히 여기 미국에 이 아이템이 나왔을 때 100% 한국스타일이라고 했는데 다행히 미국 사람들은 (김치가) 한국 것이라는 걸 잘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른 식당도 한국 단어와 한국 문화를 퍼뜨렸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전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국 사람 유튜브를 보고 한국에 대한 애국심이 생기는 건 처음이다", "계속 한국 많이 사랑해 달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