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양준혁이 예비신부 박현선과 결혼식 날짜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양준혁, 박현선 커플의 신혼집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양준혁은 "코로나 때문에 결혼식이 두 번 미뤄졌다. 나이 50 넘어서 장가 한 번 가려고 하는데 장가가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박현선은 친척 결혼이 겹친 1월, 설날이 있는 2월을 제외하고 3월에 결혼식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양준혁은 '올해 12월 자선 야구할 때 고척돔에서 하는 게 어떻냐"고 제안했다.
1년이나 결혼식을 미루는 것에 대해 박현선이 불만을 드러내자 양준혁은 "그동안 내가 뿌린 축의금이 얼만데. 네가 생각하는 그런 축의금이 아니다. 좀 된다. 수 억이다. 오빠가 다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거다"라고 했다.
현재는 결혼식에 사람들을 많이 부를 수 없는 만큼 하객을 많이 초대할 수 있는 연말에 결혼식을 하자고 양준혁은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박현선은 "1년을 미루는 건 좀 아니지. 그걸 어떻게 다 돌려받아"라며 "나는 올해 아이를 낳고 싶다"고 말했다.
임신하면 어떻냐는 양준혁에 박현선은 "결혼식은 예뻐야 하는데 임신한 채로 결혼할 수 없다"며 "스몰웨딩은 어떠냐"고 물었다.
양준혁은 "그러면 웨딩할 필요가 뭐 있냐. 양가 식구들 모여서 밥만 먹으면 되지"라며 반대했지만 박현선은 "오빠는 나냐. 축의금이냐"고 했고 양준혁은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결국 박현선은 "12월에 오빠 혼자 결혼 해라"라고 통보했고 양준혁은 삐친 듯 토라졌다.
이후 두 사람은 조금씩 양보해 3월 13일로 결혼식 날짜를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