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좋게 말하면 아련함과 그리움, 추억일지 모르지만 나쁘게 말하면 미련과 구질구질함, 부질없는 어리석음 그뿐이다.
헤어지고 나서 전 여자친구를 떠올리는 게 말이다.
사람의 기억은 의지대로 편집하고 관리할 수 없기에 많은 남성이 때때로 '전여친' 생각을 하곤 한다.
그 중 일부 남성은 새로운 여친을 사귀고 나서도 옛 사랑을 못 잊고 그리워하기도 한다.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이 남아 머릿속을 괴롭히는 것.
특히나 특정 상황이 눈앞에 펼쳐지면 이따금 전에 만난 연인의 잔상이 강력하게 되살아나기 마련이다.
연애 중인 남성들이 언제 전여친 생각을 많이 하는지 여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참고해 정리했다.
1. 성욕이 끓어오를 때
전여친과 깊은 관계까지 간 경우, 이 성욕 때문에 생각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현재 만나고 있는 여친과의 잠자리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더 생각날 수도 있다.
이에 몇몇은 현 여친과는 연애 관계를 지속하면서도 옛 연인과 잠자리 파트너로 지내는 '금기'의 관계를 지속하기도 한다.
2. 여친과 같이 갔던 특별한 장소에 갔을 때
오랜만에 여자친구와 기념일을 맞아 특별한 장소에 왔다. 그 특별한 장소가 남산일 수도 있고 명동일 수도 있다.
당신의 연애가 처음이 아니라면 아마도 한 번쯤 전에 다른 연인과 이곳을 와봤을 것이다.
지금 여친과의 관계가 뜨겁고 데이트가 재밌다고 해도 분명 그 장소 곳곳에 전여친과의 추억이 남아있을 것이다.
3. 헤어진 여자친구 나오는 꿈을 꿨을 때
꿈이란 건 꾸는 동안만큼은 현실인 듯 느껴지는 신기한 현상이다. 이미 헤어져서 끝난 마당인데, 꿈을 꾸는 동안만큼은 잠시 다시 연애를 한다.
이럴 때 자고 일어나면 방금까지 사귀다가 깨어나며 헤어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방금 이별을 경험한 느낌이 들도록 한다. 그래서 아침에 잠시 동안 이별한 것처럼 아프면서 전여친 생각이 난다.
4. 내 방에서 헤어진 여친의 흔적을 발견할 때
서로가 서로의 집에 놀러 간 적이 있을 때, 혹은 동거 비슷하게 자주 서로의 집을 공유한 경우에 헤어지고 전여친의 흔적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
청소하다가 내 것이 아닌 긴 머리카락을 발견하거나, 비누에 묻은 긴 머리카락을 발견하거나 혹은 전여친이 쓰다가 두고 간 칫솔을 보거나 할 때처럼 말이다.
비록 새로운 연애 중이라고 해도 문득 집에서 과거의 흔적이 발견된다면 옛 기억이 생각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