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동기가 뺨 때렸다 폭로해놓고 "코미디일뿐" 해명한 김시덕에 저격글 올린 김기수

Instagram 'djkisoo'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방송인 김기수가 김시덕 측의 저격 의도 해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30일 김기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그였군요. 프로덕션에서 준비했고 본인은 연기하신거군요. 피해는 다 주고 개그는 개그일 뿐인데 웃질 않았던 우릴 탓하시네요. 네 웃어드리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김시덕 측이 "김기수를 저격할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한 기사를 캡처해 담아냈다.


지난 15일 김시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KBS 16기 공채 코미디언 동기 A씨가 동기들을 모함하고 폭행했다고 폭로했다.



Instagram 'djkisoo'


그는 A씨의 집합으로 뺨을 맞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시덕이 언급한 몇가지 정보를 토대로 누리꾼은 A씨로 김기수를 지목했다.


누리꾼의 악플이 이어지자 김기수는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많은 분들이 나에게 해명하라고 했지만 우선 이 논란에 대해 나는 해명할 것이 없다. 해명할 이유도 없고 해명할 가치도 없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 말씀드려야 한다면 우리 KBS개그맨 16기 동기들은 누구보다도 사이가 좋았다. 누구를 밟고 성공해야 된다는 생각은 한 번도 가진 적 없고, 또 그렇게 살아왔다고만 말씀드린다"고 반박했다.


그는 "늦게라도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이 공간은 내 영상을 봐주시는 팬분들과 시청자분들이 함께 만들어 나아가고 소통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라며 "추측성 비방과 악플은 나를 포함한 제 주변사람들과 나를 좋아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분들에게도 너무 큰 상처가 된다. 더 이상 그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YouTube '김시덕 시덕튜브'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29일 김시덕 유튜브 제작사 윙윙스튜디오 박진환 대표는 "웃음을 주고자 만든 영상으로 인해 논란이 생겨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신 분들께 유감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채널에 업로드되는 싯다운 코미디는 그저 시청자 여러분께 웃음을 주고자 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일 뿐, 과거의 일로 누군가를 저격하거나 사과를 받고자 하는 의도로 제작된 영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들이 소재 선정이나 편집 시 좀 더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하나 그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 "제작진을 믿고 촬영에 참여했던 김시덕을 비롯해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시덕 측이 사과에 나섰음에도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루머에 피해를 본 김기수는 불쾌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