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달 초 서울의 한 마트 지하주차장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인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아내와 함께 29개월 된 아기를 데리고 장을 보러 나왔던 남성 A씨는 아기를 보호하려다 흉기에 8차례나 찔리고 말았다.
지난 29일 JTBC '뉴스룸'은 이달 8일 서울 금천구의 한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쇼핑을 마친 A씨 부부가 아기를 카트에 태운 채 지하주차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이 지하주차장에 도착한 다음 장면에서 카트를 밀고 있는 A씨를 향해 누군가가 빠르게 달려들었다.
A씨는 아이가 탄 카트를 밀며 자리를 피했지만 흉기를 든 괴한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A씨의 아내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거기서 (남편이) 자기가 피하면 아기도 같이 공격당할 것 같으니까 (카트를) 발로 차 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마트 지하주차장 쓰레기통에 소변을 보던 남성은 A씨가 이를 저지하자 갖고 다니던 흉기를 꺼내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총 8군데를 흉기에 찔렸다. 다행히 A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턱 부위에 입은 큰 상처로 미각에 문제가 생겼다.
이로 인해 요식업에 종사하던 A씨는 더 이상 일을 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한편 지난 29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를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