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한 남성이 사무실에서 가슴에 총을 맞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과연 이 남성의 사망 원인은 극단적 선택일까 아니면 누군가에 의한 타살일까.
최근 터키 일간지 휘리예트는 사람들의 추리력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그림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서류들이 흐트러진 책상 옆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한 남성과 그 옆에 놓인 권총 하나가 보인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범인이 들어온 흔적이 없고 총이 그의 옆에 놓였다는 이유로 '남성의 극단적 선택'으로 사건을 종결하려고 했다.
바로 그때 현장을 살펴본 한 관계자가 죽은 남성이 '타살'로 인해 사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근거로 이 남성이 타살을 당했을 것이라고 생각한 걸까. 해당 남성이 타살로 사망했다는 근거는 현장 사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선 첫 번째로 너저분한 사건 현장이다. 책상과 바닥에는 서류가 흩어져 있는데 이는 해당 남성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범인과 사투를 벌인 흔적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전화기의 수화기가 제자리에 놓여 있지 않은 걸 보아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가 타살로 숨졌다는 두 번째 근거는 바로 총상의 위치다. 그의 총상 위치는 가슴 정중앙이다.
보통 총으로 극단적 선택할 경우 가슴이 아닌 관자놀이 부위에 총상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하나의 결정적 증거는 바로 그가 왼손잡이라는 점이다.
전화기의 위치와 떨어진 펜이 왼쪽에 있는 것을 봤을 때 그는 왼손잡이다. 하지만 총은 오른손 옆에 떨어져 있다.
이것은 범인이 남성을 살인하고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것처럼 위장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게도 범인은 남성이 왼손잡이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추측된다.
자.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남성의 사망 원인이 타살이라는 근거를 알려주는 또 다른 단서가 있는지 한 번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