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급식에 '모기 기피제' 넣어 아이들 '코피' 쏟게 한 여교사의 범행 당시 영상

YouTube 'MBN News'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유치원생들이 먹는 급식에 '모기 기피제'를 넣은 유치원 교사의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온 가운데, CCTV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8일 MBN은 급식에 모기 기피제를 뿌린 교사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유치원 교사는 급식시간에 교실 앞에 마련된 급식 통에 다가가더니 뚜껑을 열어 무언가를 음식 위에 뿌렸다.


이후 그는 1분 뒤 다시 돌아와 물통을 열고 무언가를 뿌렸다. 교사의 이 같은 행동은 한 번뿐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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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교사의 만행은 엿새 뒤 점심시간에도 이어졌다.


이 교사는 같은 장소에서 무언가를 꺼내 급식 통에 넣고 자리를 떴다.


국과수의 분석 결과 이 교사가 가지고 있던 병 속의 액체에서는 모기 기피제와 샴푸에 들어가는 계면활성제 성분이 검출됐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분석한 1년 치 CCTV에 찍힌 장면만 다섯 차례가 넘었다.


당시 급식을 먹은 아이들은 대부분 두드러기 증세가 나타났다. 20분 넘게 코피를 쏟고 심한 복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교사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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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앞서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금천구 병설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유해물질을 먹게 한 특수반 선생님의 파면과 강력한 처벌을 요청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온 바 있다.


청원인은 "급식을 먹은 아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두통, 코피, 복통, 구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라며 "20분 넘게 코피를 흘린 아이, 어지럼증에 누워서 코피를 흘리는 아이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버젓이 CCTV에 범행 사실이 찍혔음에도 불구하고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으며, 자신의 교사 직위 해제가 억울하다"라며 "사건이 검찰에 송치도 되지 않은 이 시점에서 변호인단을 꾸려 직위 해제 취소 신청을 하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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