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서민 착취하는 증세다"···담뱃값 인상 논란 터지자 정부 뼈때린 홍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서민 착취 증세 제도다"


그동안 줄곧 '담뱃값' 인하를 주장해온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현재 돌고 있는 담뱃값 인상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지난 28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짤막한 글 하나를 게재했다.


홍 의원은 "담뱃값을 인상한다고 한다. 소줏값도 인상한다고 한다. 코로나 사태로 속이 타는 서민들이 담배로 위안 받고 소주 한 잔으로 위안 받는 시대에 그 사람들의 주머니를 털어 세수를 확보하려고 하는 반 서민정책이 바로 이런 서민 착취 증세 제도"라고 비판했다.


사진=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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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 건강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입니다만 마치 고양이가 쥐 생각하는 어처구니없는 발상이다 이런 것을 바로 가렴주구(苛斂誅求)라고 한다"라고 일갈했다.


정부가 힘들게 삶을 이어가는 서민들을 더 힘들게 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앞서 여러 언론 매체에서는 정부가 10년 안에 담뱃값을 OECD 평균 수준(WHO가 발표한 수치)인 7달러(한화 약 7,800원) 수준으로 올리려 한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조만간 정부가 8천원으로 인상하는 조짐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사진=인사이트


이에 시민들은 들고일어났다. 사실상의 '증세'를 하면서 뻔뻔하게 아닌 척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논란이 되자 정부는 보도를 반박했다. 정세균 총리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담배가격 인상 및 술의 건강증진 부담금 부과에 대해 현재 정부는 전혀 고려한 바가 없으며 추진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