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 구단 담원 기아가 공식 트위터 계정에 음란물이 노출된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6일 담원 측은 "해킹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25일 오후 8시부터 26일 새벽 5시까지 사무실과 관련이 없는 곳에서 로그인 흔적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앞서 26일 새벽 담원의 공식 트위터에는 갑작스럽게 음란물이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남성들의 성관계 동영상 등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공식 트위터에 큼지막하게 올라온 것이다.

이에 담원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는 한편 계정이 해킹된 것으로 판단하고 사건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일각에서 담원 측 SNS 관리자가 임의로 계정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구단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담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성북구와 송파구에서 공식 트위터에 로그인한 흔적이 발견됐다.

담원은 이번 사건과 사무국이 관계없음을 밝히며 경찰서에 사건을 접수했다.

담원은 "팬들이 염려하시는 만큼 사건의 중대함을 인지하고 있다"며 "사무국 모두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마무리된 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삭제할 예정이며 팀 보안 관리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담원 이유영 대표는 "사건 종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건과 관련 없는 선수단을 조롱하는 게시글이 무분별하게 업로드되는 가운데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