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모델일 하는 외국인 며느리에 "빨리 손자 낳아라" 강요하는 시어머니

EBS1 '다문화 고부열전'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손주를 빨리 보고 싶은 시어머니와 대립 중인 외국인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EBS1 '다문화 고부열전'에서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모델 며느리 카테리나와 그의 시어머니 이숙경 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숙경 씨가 결혼한 지 5년 된 며느리에게 "빨리 손주를 낳아라"라고 강요했는데, 카테리나가 "제가 알아서 하겠다"라고 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이 시작됐다.


이숙경 씨가 '손주', '손주'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치매 진단을 받아 기억력이 심하게 떨어진 이숙경 씨는 남은 날이 많지 않다는 조급함을 느끼고 있었던 거다.



EBS1 '다문화 고부열전'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직장을 잃은 며느리는 당황스럽기만 했다.


당장 생활도 쉽지 않은데, 출산은 꿈도 못 꾸겠다는 거다.


카테리나는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하는 현실부터가 감당하기 힘들다며 거절하지만, 계속 손주 타령을 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카테리나는 손주 얘기만 하는 시어머니에게 불만이 있지만, 도리를 저버리고 있지는 않았다.



EBS1 '다문화 고부열전'


시어머니의 치매를 알게 된 카테리나는 건강을 걱정하며 합가를 제안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단호하게 이를 매번 거절했고 "더 나빠지면 요양원으로 보내달라"라고만 고집했다.


심지어 시어머니는 손주 낳을 생각은 안 하고 같이 살자고만 요구하는 며느리와 대화까지 단절했다.


시청자들은 다문화가정에서 벌어진 고부 갈등 문제에 흥미로워하며, 시어머니와 카테리나의 화해를 바랐다.






EBS1 '다문화 고부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