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전원 신형 패딩 보급한다더니 아직도 구형 '깔깔이' 입고 추위에 떠는 군인들 근황

신형 동계 패딩을 착용한 육군 장병들 / 사진=국방부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지난해 모든 입대 장병에게 보급될 거라던 육군 동계 패딩이 아직 상당수 부대에 보급되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대부분의 전방 부대에는 보급됐지만 여전히 후방 다수 부대는 패딩을 구경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페이스북 페이지 '군대숲'에는 육군 신형 패딩에 관한 내용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작성자는 현재 육군에 패딩 보급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물었는데, 군인 누리꾼들의 답변은 제각기 달랐다.



Facebook '군대숲' 페이지 캡처


자신을 전방 부대에서 복무 중인 병사라고 밝힌 A씨는 "전방은 대부분 보급됐다. 나도 작년에 받았다"라고 답했다.


그의 발언대로 실제 군은 2019년부터 전방 부대를 중심으로 동계 패딩을 보급했다. 당시 12만 명의 병사가 패딩을 보급받았다.


하지만 아직 다수 부대 병사들은 패딩을 보급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후임은 받았는데 난 아직 못 받았다", "난 전방 부대 소속 병사인데도 아직 못 받았다" 등 각자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뉴스1


자신만 패딩을 받지 못했다는 그는 상·병장 내내 이른바 구형 '깔깔이'(방상 내피)로 가을과 겨울을 버텼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병사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과거 군에서 발표한 패딩 보급 계획안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국방부는 2019년 동계 패딩을 보급하기 시작하면서 "국회 예산 확정 시 2020년부터는 입대하는 병사 전원에게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예산 문제가 아직 걸린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분명 군에서 약속한 사안인 만큼 병사들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시급한 보급이 이뤄져야할 거라는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