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메이플 용사들 도움으로 '긴급 헌혈' 받은 백혈병 환자, 상황 악화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넥슨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메이플스토리 공지에 올라온 헌혈 요청자의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메이플스토리에 지정 헌혈을 요청했던 노현진 씨의 언니가 올린 글이 게재됐다.


노씨의 언니는 "동생이 갑작스럽게 상황이 많이 안 좋아져서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됐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더이상 혈소판 수혈이 필요 없게 돼 멈췄다"며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관심 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혈소판이 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용하지 않고 폐기되는 것보다 혈소판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사용할 수 있게 도움을 드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디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린다"며 "아직 날이 추운 겨울이니 다들 따뜻하게 몸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란다. 저는 추워도 잠시나마 따뜻한 겨울이었다. 이 글 많이 공유해달라"고 감사 인사를 올렸다.


앞서 21일 메이플스토리 공식 홈페이지에는 "Rh+ AB형 긴급 헌혈 참여 요청. 용사님께 도움을 요청드립니다"는 제목의 공지가 올라왔다.


메이플스토리 홈페이지 캡처


커뮤니티 게시판에 지정 헌혈을 요청하는 누리꾼의 다급한 글이 올라오자 메이플스토리 측이 공지로 게재한 것이다.


당시 작성자는 "저희 누나가 아침에 깨어나질 못해 병원에서 검사해보니 급성 혈액암(백혈병)이라고 한다. 혈소판이 모자라 현재 위급한 상태다"며 도움을 요청해왔다.


이에 수많은 유저가 이들을 돕기 위해 헌혈에 나섰고, 많은 양의 혈소판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