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코로나19 이후 기나긴 밤을 집에서 홀로 적시는(?) 혼술러들이 많을 테다.
혼술을 즐기다 보면 왠지 모르게 처량하고 외로움이 밀려올 때가 있는데 같이 건배해줄 '술친구' 한 명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외로운 밤, 술로 아쉬움을 달래는 당신을 위해 '발그레' 미소 지으며 같이 술을 마셔주는 특별 술친구를 소개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행복물건개발자 박은찬씨가 만든 작품 '술 먹는 로봇 드링키'다.
드링키는 지난 2015년 은찬씨가 서울 장충동에서 열린 '로봇 파티'에서 처음 선보인 로봇으로 실제 혼술을 하다 아이디어를 떠올려 만든 것이다.
아내를 만나기 1년 전 은찬씨는 크리스마스에 혼자 술을 마시며 적적함과 외로움을 느꼈는데 그때 위안 삼아 앞에 소주잔을 하나 더 놓고 마신 것을 계기로 드링키를 만들었다고.
그래서 드링키는 이 같은 외로움을 잘 달래주도록 설계됐다. 드링키는 잔을 채워주면 예의를 갖춰 받고 건배를 제의한다.
건배하고 나면 고개를 꺾으며 시원하게 들이켠다. 물론 드링키가 마신 술은 아래 빈 병으로 흘러내리지만 드링키는 기분 좋다는 듯 얼굴이 '발그레' 변한다.
깔끔한 술자리 매너(?)와 원샷까지. 보기만 해도 절로 흥이 오르고 술맛 나는 환상의 술친구가 아닐까.
특히 오늘 같은 불금에 함께하면 더욱더 흥겨운 홈파티를 즐길 수 있을 듯하다. 깔끔하게 술을 원샷하는 드링키의 술 먹방(?)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