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유명 식당이 음식을 재사용한다는 거짓 의혹을 제기했던 유튜버 하얀트리가 한 달여 만에 다시 돌아왔다.
논란 이후 한 달여 만에 돌아온 그는 "식당 점주와 원만히 해결됐다"라며 당시 사건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사과했다.
21일 하얀트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간장게장 사장님을 만나고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날 하얀트리는 그동안 사건 이후 쏟아지는 비판에 잠적했다는 논란을 해명하고 사건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하얀트리는 "잠적이나 잠수를 한 게 아니라 잘못으로 일어난 일을 해결하고자 해당 식당을 여러 번 방문해 당사자와 만나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사장님이 많이 베풀어주셔서 사건이 잘 마무리됐다"라고 덧붙였다.
하얀트리는 식당 점주와 만난 영상분을 함께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점주에게 "사장님께 피해를 드리고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점주도 그의 사과를 받아준 듯 먼저 손을 잡아줬다. 점주는 "지난 일은 잊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하얀트리는 "이번 사건을 통해 무지함과 부족함을 알았다"라며 "지나치게 단점을 지적하는 영상이나 가게에 피해가 가는 영상은 앞으로 더욱 조심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하얀트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식사한 비용만큼 기부하는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소액이지만 천천히 꾸준히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하얀트리의 이런 입장 발표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호의롭지 않은 상황이다. 해당 영상은 22일 9시 20분 기준 싫어요만 2.5천개가 눌렸으며 그를 지적하는 댓글도 다수 달린 상황이다.
사과 영상을 올리고 끝이 아니라 잘못된 행동으로 큰 문제가 생겼던 만큼 충분한 시정 기간이 필요하지 않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하얀트리는 간장게장 무한리필 식당을 방문해 촬영하던 중 리필 받은 게장에 밥알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음식 재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후 식당 측이 기존 고객이 먹던 게장을 리필그릇에 부어 제공한다는 사실을 밝히자 하얀트리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뒤늦게 사과했다.
이후 영상을 본 소비자들의 항의와 반발이 빗발쳤고 사과 역시 불충분하다고 판단한 해당 음식점 대표는 영업을 중단하고 억울함과 함께 피해를 국민청원 게시판에 호소하면서 일파만파 논란이 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