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가짜사나이로 단숨에 스타로 떠오른 에이전트H가 뜻깊은 입수를 했다.
21일 에이전트 H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미션 파서블'에는 '그는 어쩌다 얼음 계곡에 빠졌는가'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얼음을 깨고 입수하는 'Q미션'을 받은 에이전트 H의 모습이 담겼다.
일일 교관으로 등장한 꽈뚜룹과 김재원은 에이전트 H와 야전삽짱재에게 극한 훈련을 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에이전트 H는 작은 숟가락 하나로 꽁꽁 언 얼음을 파내며 폭소를 더했다.
애교를 보여주고 진짜 삽을 받아낸 에이전트 H는 젖 먹던 힘까지 짜내 얼음 깨기에 나섰다. 그는 웃통까지 벗고 열중했다.
에이전트 H가 이토록 열심히 노력한 이유는 깨진 얼음에 입수해 과녁을 맞춘 점수에 따라 기부를 할 수 있는 금액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얼음이 동동 떠다니는 물에 입수한 에이전트 H는 연달아 6점, 4점, 10점을 맞춰 500만 원이라는 기부를 할 수 있게 됐다.
에이전트 H의 기부금은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고 70년 전 한국 전쟁에 참전한 참전 용사들을 찍어주고 있는 사진 기자 '라미'에게 돌아갔다.
라미 작가는 "제가 2020년 참전용사 달력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달력에 등장하신 분들만 (달력을) 나눠드렸는데, 해당 기부금을 통해 달력을 더 많이 보내드릴 수 있도록 활용하겠다"고 기부금 사용 내역을 밝혔다.
한편 라미 작가는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는 사진작가 겸 유튜버이며, 2017년부터 한국 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을 상대로 특별한 사진을 찍어줘 감동을 안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