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개그맨 유재석이 후배 개그맨 김민수를 위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개그맨 데뷔한 김민수가 출연했다.
이날 김민수는 "제가 2016년도에 (SBS) 공채로 들어왔는데, 마지막 기수였다"며 입사하자마자 프로그램이 존폐 위기에 놓였던 상황을 떠올렸다.
실제 '웃음을 찾는 사람들'은 2013년 첫방송해 2017년 5월 막을 내렸다. 특히 종영을 앞둔 시기에는 신인 개그맨들이 설 자리는 더욱 없었다.
김민수는 "'웃찾사' 들어갔을 때부터 시청률이 저조했다. 그때부터 폐지된다는 말이 돌았다. 시청률을 생각하다 보니 얼굴이 알려진 그런 선배님들이 주로 나오는 게 일반적인 분위기더라. 신인들이 주목받기는 힘들었지 않나"라며 회상했다.
이어 그는 "저희가 열심히 안 한 것도 있지만, 그런 시스템도 있는 것 같다"라며 씁쓸해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열심히 안 하지는 않았을 거다. 일주일 내내 온통 개그만 생각하고 살았을 거다"라며 김민수를 위로했다.
유재석이 건넨 따뜻한 말 한 마디에 김민수는 울컥한 듯 감동 받은 표정을 지었다.
방송을 보던 시청자 또한 "유재석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감동이다", "나까지 울컥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 나아가 유재석은 "프로그램이 진짜 폐지가 됐을 때, '폐지가 되는구나'고 했다는 게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