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PC방 소상공인 조합 중 하나인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콘텐츠조합)이 정부의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에 불복하고 매장 운영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6일 콘텐츠조합은 네이버 카페에 2.5단계 연장 보이콧을 선언한다는 글을 올렸다.
콘텐츠조합은 "그간 부단히 주장하였던 PC카페의 방역 안정성, 24시간 업종의 특성 이해는 완전히 묵살되었으며 이에 부득이 PC카페의 대표단체인 본 콘텐츠조합은 이하의 선언문을 통해 보이콧을 선언하고자 합니다"고 밝혔다.
보이콧은 두 차례에 나눠서 진행된다. 1차 보이콧은 1월 18일부터 1월 20일까지며 2차 보이콧은 1월 21일부터 무기한이다.
1차 보이콧은 오후 9시 이후 손님을 받지 않은 채 간판과 불을 켜두는 점등시위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도권에 있는 콘텐츠 조합 소속 PC방 약 500여 곳이 1차 보이콧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되면 PC방을 포함한 주요 다중이용시설 업종은 9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다.
그동안 PC방 업주들은 이와 같은 영업 제한 가이드라인에 꾸준히 반대 의사를 밝혀 왔다.
영업 제한을 통한 코로나 감염 위험이 감소한다는 뚜렷한 근거가 없으며 PC방은 좌석별 칸막이 설치와 소독, 환기 등 방역 환경을 갖추고 있음에도 영업 제한 조치를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18일 콘텐츠조합 최윤식 이사장은 공식 성명에서 “일단 20일까지는 점등시위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후 21일에 문체부 등 관계기관을 만나서 입장을 피력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없다면 실질적인 영업 재개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의 PC카페 보이콧 선언문 전문이다.